모두 편안하시길 바래요.
- 작성일2024/11/29 12:18
- 조회 211
한 계절을 건너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요.
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.
서걱서걱한 낙엽길 한번 밟아보지 못한 채
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에서
낙엽비 맞는 사진 한 장 남겨보지 못한 채
그 날만을 곱씹어 기다리다 결국 아무것도 못해본 채
가을이 저 멀리 사라진 것 같아 마지막 잎새처럼 아쉬움만 덩그러니 남아있어요.
계절을 보내는 마음은 비슷한 모양인 것 같아요.
붙잡아도 붙잡을 수 없는 것들을 기어코 붙잡고 싶은 마음 말이예요.
아쉽게 보내고 나면 우리는 또 다른 계절에 진하게 스며들어
지나가 버린 것들과 새로이 다가온 것들을 기꺼이 품어내며 살아가겠지요.
아쉬움이 큰 만큼 기다림도 큰 설렘으로 다가올테니
결국 이 아쉬움은 저희에겐 살아갈 힘인셈이죠.
여러분은 어떤 계절을 보내고 계신가요?
어떤 계절에 계시든 모두의 계절이 편안하시길 바랍니다.

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.
서걱서걱한 낙엽길 한번 밟아보지 못한 채
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에서
낙엽비 맞는 사진 한 장 남겨보지 못한 채
그 날만을 곱씹어 기다리다 결국 아무것도 못해본 채
가을이 저 멀리 사라진 것 같아 마지막 잎새처럼 아쉬움만 덩그러니 남아있어요.
계절을 보내는 마음은 비슷한 모양인 것 같아요.
붙잡아도 붙잡을 수 없는 것들을 기어코 붙잡고 싶은 마음 말이예요.
아쉽게 보내고 나면 우리는 또 다른 계절에 진하게 스며들어
지나가 버린 것들과 새로이 다가온 것들을 기꺼이 품어내며 살아가겠지요.
아쉬움이 큰 만큼 기다림도 큰 설렘으로 다가올테니
결국 이 아쉬움은 저희에겐 살아갈 힘인셈이죠.
여러분은 어떤 계절을 보내고 계신가요?
어떤 계절에 계시든 모두의 계절이 편안하시길 바랍니다.